산업혁명은 노동의 가치를 바꿨고, 정보화는 지식의 가치를 바꿨다. 그리고 지금, AI는 인간의 ‘능력’ 자체의 가치를 다시 쓰고 있다. 문제는 이 변화가 단순한 기술 격차가 아니라, 소득과 계층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일한 사람이 유리해지는 사회가 아니라, 어느 구조에 먼저 편입되었는지가 인생을 결정하는 사회로 이동하고 있다. AI가 만드는 빈부격차는 기존과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다.능력 격차가 아니라 접속 격차가 된다산업사회에서 빈부격차는 주로 개인의 역량 차이로 설명됐다. 더 오래 공부한 사람, 더 열심히 일한 사람, 더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더 많은 보상을 받는 구조였다. 물론 현실은 완전히 공정하지 않았지만, 최소한 노력과 결과 사이..